2009년 04월 19일
조성모 7집 - 명반은 학창시절의 그리움마저 일깨운다
4년 만에 발매된 조성모 7집. 명반이다. 세월이 무색할 만큼 변함없는 조성모식 발라드가 가득 담겨있다. 조성모 스타일 발라드를 가장 좋아하는 내겐 이만한 축복도 없다. 7집이 담긴 mp3를 처음 귀에 꽃는 순간, 학창시절 농구 한 게임 뒤에 입에 털어 놓던 폴라포가 생각난다.
간단히 말해, 조성모 7집은 무료한 삶에 시들어 가던 내 영혼의 정화요 메마른 감정의 각성. 귀가 호강한다는 것은 아마도 그의 앨범을 두고 하는 말일 게야. 암 그렇고 말고.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는 조성모다. 10년이 지났건만 나의 이 주장은 변함이 없다. 조성모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 이어폰을 떼는 게 담배를 끊는 것만큼이나 힘이 든다. 사하라 사막에 강림하신 단비다 이 앨범은. 그를 찬양하라. 성모마리아 아베마리아 찬양 하란 마리야.

솔직히 말하자면, 난 조성모의 음악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능력은 결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목소리에 스며들어있는 수많은 추억과 행복했던 오오라의 향연은 조성모의 음악을 음악이기에 앞서, 내겐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의 구실을 한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다. 아마도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을, 든든한 친구들과 동거동락하며, 국회의원님께서 사과 한 박스를 하사하여 주신다 하여도 바꾸지 않을 추억이 가득한, 중학생다운 아기자기한 사랑에 행복해하던 그 시절. 남은 인생의 반을 준다 하여도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은 조성모의 음악을 듣는 순간 캔버스가 되어 중학생 때 풍경을 스케치 한다. 나는 그의 육성으로 인해 다시 중학생이 되는 것이다.
킥킥 거리며 헛웃음이 나오다 이내 멍하니 천장을 보고 슬픔에 잠긴다. 다시 갈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느낄 순 없는 것이다. 그때의 행복은. 이래서 추억이 가득한 자의 목소리를 듣는 건 기쁨과 동시에 괴로움이다. 겨우 보듬어 두었던 마음의 동결을 깨고 스물스물 그리움이란 작자가 기어오고야 마니까.

그의 팬으로써 몇 년 째 하드에 소장 중이다.
1번, 2번, 3번. 트랙이 하나하나 넘어갈 때마다 추억은 기쁨을 동반한 슬픔이 되어 눈을 떨구게 만든다. 축 쳐진 몸을 이끌고 사우나에 발을 담갔을 때의 느낌. 데이트 하러 나왔는데 해가 쨍쨍할 때의 설렘. 형용할 수 없다. 어찌 이 사람의 목소리는, 또 그의 음반은 세월이 지나도 그 스타일 그대로인지.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조성모의 2번 트랙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헤어졌어도 같은 기억을 가지고 사는 것 만으로도, 그리워할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가사가 담긴 곡이다. 그래서 난 감사하다. 그의 목소리와 함께 침대에 누워 망각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킥킥 될 수 있음을.
# by | 2009/04/19 12:50 | 쇼파 위에는 리모콘 | 트랙백(1)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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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성모 7집 '행복했었다'로 4년만에 컴백
2009년 봄, 조성모가 돌아왔습니다. 2005년 6집과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 후 4년만입니다. 조성모는 2006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서 2008년 소집해제했지만, 같은 시기에 공익근무요원으로 함께 근무했던 김종국에 비해 1년이나 늦게 컴백하였는데요. 그동안 많이 기다리셨죠? 저 또한 그동안 조성모 음악에 매우 목말라 있었습니다. 2006년 입대 당시 한동안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한둘이 아니었죠. 입대당시에......more
저와 비슷한 나이신가보네요~
저 역시도 조성모의 노래를 들으면 학창시절 좋았던 추억이 떠오르거든요^^
조성모의 음악을 들으며......또 이 글을 읽으며.....
좋았던 추억에 잠겼다갑니다.
좋은 글 많이많이 써주시길^^
판매량은 불황이라 둘째치고 음원에서는 맥을 못추고있는게...
자기도취에 취해서 만든 음반...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이 아닌 인기를 얻기 위해 대중의 귀에 익숙한 무한 멜로디 반복 노래만 들고 나오니 이젠 좀 질린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후크송에 익숙해진..특히 어린아이들 중에 마음을 적셔주는...마음이 울리는 그런 노래가 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잘생기고 키큰 가수를 보면 가슴이 설렐지언정 그들의 노래를 가슴으로 들어본적이나 있을까요?.....애당초 얼굴 잘생기고 춤 만 잘추면 노래따윈 어쨌든 간에 용서되는 요즘 가요계...왜하필 이럴때 컴백을 했는지 정말 안타까운 앨범입니다...
요즘 아이들 취향에는 후크송이 딱일테죠...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오랜만에 듣는...
가슴을 잔잔하게 해주는 이번 조성모씨 노래에 정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매료되는 이번노래야 말로..어떻게 보면 진정한 후크송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요즘 조성모씨 노래덕분에 노래들을맛 납니다..큰 인기를 얻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성모씨 이번 노래 만큼은 정말 최곱니다..^^
But 조성모 <다짐>으로 대표되는 걸출한 댄스곡이 없다는게 치명타
이런 완성도 있는 앨범 수록곡에 후속으로 댄스곡 한방 터뜨렸으면
대박이었을텐데...조성모도 미처 거기까진 생각못한건가
그의 노래중 많지 않은 댄스음악이 있는데.. 난, 그노래만 좋더군요.
사실, 그의 발라드는 전혀 안듣습니다.
발라드 전문가수가 제게는 최고의 댄스가수처럼 느껴지더군요.
요새무대보니 전보다는 덜해 아쉽지만 ㅠㅠ 그래도 잘됬으면 좋겠다는 ㅎㅎㅎ
뭐 대중들의 성향이 조성모씨가 추구하는 음악과 취향이 다르거나 그럴수도 있고..
저는 과거의 열성적인 팬이였다가 현재는 콘서트나 앨범이나 나오면 구입하는 팬이지만..
그 점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뭐 모든 그의 노래가 모든 대중에게 좋다 라는 말을 듣긴 다른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우니까요..
후크송과 소몰이와 아이돌노래가 대세인 요즘에 개인적으로 이번 조성모씨 앨범은 다정한 목소리가 참 맘에 드네요.
사실 여태까지 앨범중에서 제 취향에 더 근접하네요.
그런데 사람들은 조성모씨가 다시 예전의 투헤븐시절 같은 노래를 하기를 원하더군요. ㅋㅋㅋㅋ
마케팅의 힘을 보여준 가수이며, 얼굴없는 가수 신드룸을 일으킨 가수
대중매체를 가장 잘 이용하는 가수 입니다.
실력에 비해 인기나 칭찬이 부족한 가수들은 뱅크, 이승철, 노아 이런 가수들이지...
이번 앨범 과거와 비교해 너무 달라져서 솔직히 영 어색합니다.
차라리 1집이나 2집을 명반이라고 했으면 몰라도, 이번 앨범은 졸작으로 보여지네요...
공익도 군대랍시고 몇년 쉬었더니 감각과 감성을 잃었나...
과거 감성 깊은 발라드가 나오길 바랬는데, 영 허접합니다.
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요..아마 저거 같애요..엄마가 엄청
커다란 거였다고 하셧거든요 ㅎㅎ..
저는 1999년~2000년도의 오빠가 특히나 더 무척이나 그립답니다..그때 오빠의
모습이 너무 그리워요~
우리나라 가요계에 하나의 전설이 되어버려서..너무 기뻐요..^^
이번 앨범은 조금 아쉽네요.
본래 자신의 장점을 많이 살리지 못한거 같네요.
멜로디 진행이 좀 진부하고 아쉽다고나 할까요?
가창력도 5집, 6집에 비해 많이 좀 부족한 느낌이구요.
지르지도 못하고 잘 감싸지도 못하고 답답한 느낌이네요.
하지만 역시나 조성모는 조성모라는 생각이 드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CD값이 아깝지 않은...ㅎㅎ
외모도 뭐 대중가수로서 팬서비스라지만 일단 노래연습부터 해야지..
아니면 조성모가 쉬는 동안에 가요계실력이 상향평준화된건지...
물론 춤만 추는 아이돌도 무지하게 많이 나왔지만
실력있는 싱어송라이터도 무지 많이 나온것도 사실이고..
예전만큼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아... 공익이니 뭐니 해도 실력으로 커버하면 넘어갈수 있을텐데..
그런 소문을 덮기에는 이번 앨범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 솔직히 명반은 너무 오버...
사실 곡선택이 너무 고상하여 요즘 거의 뽕짝같은 스타일의 발라드, 내지는 댄스곡들에 익숙해진 귀들을 얼마나 울려줄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왜냐, 일단 몇단락 들어보고 끝내는 인내심 부족한 청취자들이 끝까지 곡을 음미하며 듣기란 힘들기 때문이거 같습니다.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이 다들 한실력들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수십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빠져들게 됩니다.
이런 음반 흔하지 않아요. 목소리 질러대고, 이상한 바이브레이션 넣는 요즘 아디돌 발라드 가수들이랑은 차원이 틀리다고 생각되는데요...
사실 외모때문에 노래가 빛을 못 발하는거 같아 아쉽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 기억될수 있는 오래오래남을 노래들, 명앨범이라고 생각하네요.
새로운 노래, 좋은 무대 보여주면 됐지, 노래를 이렇게 하는게 낫다는둥, 모 살을빼도 뭐라 그러고, 예전 창법이 낫다는둥, 다들 가수, 프로듀셔 하셔도 되겠네요..이런식이면..
이번 앨범이 전에 앨범보다 훨씬 나아요. 질러대는 창법은 다시 부르고 싶으면 곡에 맞게 다시 부르실수도 있을듯 한데, 조성모씨는 미성, 감성을 살린 조용한 목소리가 제일 장점 아닙니까...
이렇게 관심이 많은것도 복인거 같네요... 아예 다르게 부르던 말던 관심 안가는 가수가 더 많으니...
요즘 나오는 다른 노래들 정말 쉽게 질려요. 첨엔 좋으나...
정말 대형기획사에서 나오는 아디돌 가수들 창법도 다 똑같고, 얘가 걘지,,뭐..암튼 지긋지긋하던 참에 정말 산소같은 앨범 듣게 되어 좋았습니다.
설탕이란 노래가 정말 좋던데, 가수님이 앨범 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