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6일
취업 대신 블로그?
꿈을 잃어버린 20대
취업난에 허덕이는 우리나라 20대의 초상을 다룬 기사다. 경제한파에 따른 영향이 아닌, 20대의 피폐한 자각이야말로 현 취업난의 문제점이라고 넌지시 귀띔해주고 있는 기사다.
20대로서, 또 20대를 은연중에 관찰해 온 사람으로써 상당히 수긍이 가고 공감되는 이야기다. 특히 잘난 사람들은 무작정 엄친아, 엄친딸로 여겨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일축해버리는 ‘루저(loser) 세대’ 이야기와 연세대 교수가 명명한 '트라우마 세대'는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약해진 20대의 사회적 특성을 잘 꼬집었다고 할 수 있겠다.
기사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파트는 상사의 불합리한 요구에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한 25살 여자 분의 이야기. 대학원을 졸업해도 회사에는 절대 안 가겠다는 그녀가 선택한 길은 '블로그를 통해 인지도를 쌓아 책을 출판하는 것'. 나아가, 이 것을 토대로 작가 데뷔를 꿈꾸고 있다고.
어찌 보면 태평하거나 허황된 꿈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미국처럼 파워블로거가 사회적, 경제적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블로고스피어며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지 않은 한국에서 직업으로서 블로깅을 하겠다는 저 어마어마한 도전정신은 내심 부럽다.
아무래도 좀 더 현명한 쪽은 막연히 유명해지기를 바라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보다는 그 시간에 직업 트래이닝 아니면 취직일테지. 출판되어서 유명작가가 되면 뭐 좋겠지만, 괜히 글만 쓰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 버리면 그 아까운 기회비용은? 저 분 저러다 결국 유명작가가 못 되면 기사에 나온 취업 못하는 20대 여성의 특성처럼 '에이 그럼 결혼이나 하면 되지 뭐'가 되는건가;
# by | 2009/04/26 14:18 | 미분류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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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1. 글을 잘 써야 된다.
2. 글을 자주 써야 된다.
3. 운이 좋아야 된다.
결국 그 분의 생각은 자신이 쓴 글이 유명해져서 출판사에서 작가로 모셔가길 바라는 것 같은데...
차라리 열심히 글을 써서(블로그에 올리든, 그냥 워드로 쓰든...) 그걸 출판사에 돌리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는
작가가 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출판사를 오가는 게 아무래도...ㅋㅋ
욕심이 있다는 게 죄스러워지는 현실이라는 표현이 너무 와닿습니다 ㅠㅠ
그런 면에서 힘든 길을 자청하신 저 분의 저 용기(혹은 무모함이 될 수도 있겠지만)는 부럽습니다.